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둘째 날인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인프라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히며 “엄청난 발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이 돌아왔다는 것을 세계가 알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들(미국)은 최고사령관뿐 아니라 최고협상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외국 지도자와 실리콘밸리·월스트리트·메인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은 미국경제와 시장,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다시 신뢰를 보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투자를 유치할 것이며 오늘 오후 그 주제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업무 일정과 관련해 취임식이 이뤄진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42개의 행정명령·각서·선언문에 서명했다. 3차례 연설을 하고 오늘 새벽 늦게까지 3차례 무도회에 참석한 데 더해 200개가 넘는 행정조치를 취했고, 이미 다시 출근했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로스앤젤레스(LA)를 이번 주 후반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면서 “이번 방문에서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해당 주의 미국인이 연방 정부, 특히 주 정부나 지방 정부로부터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거래일인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드러낸 국제 무역 기조와 관세정책에 관련된 기조가 우려만큼은 강하지 않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9.04포인트(0.66%) 상승한 43,776.87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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