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스마트 서비스도 진행
고립 위험가구 11만명 대상 실시
서울시가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해 고립 위험가구 11만여 명에 대한 안부확인서비스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시는 올해 ‘우리동네돌봄단’이 고독사 고·중 위험군 등 7만여 명의 안부를 확인하고, 고독사 저위험군 등 4만여 명을 대상으로는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리동네돌봄단은 1200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지역을 잘 아는 주민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은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에 정기적인 안부 확인을 진행한다. 개별 가구의 상황을 상세히 파악해 연계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자치구나 동주민센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관계망 형성사업도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7만여 명의 안부확인 대상자를 37만여 번 방문했다.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도 진행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력·통신·조도 등 생활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감지·분석해 이상 신호가 생기면 안부를 확인하는 복지서비스다. 대상자가 AI 전화를 여러 차례 받지 않거나 통신량·전력 사용량의 변화가 없는 등 위기 신호가 감지되면 긴급출동으로 대응한다.
관제센터는 서울시복지재단 내 고립예방센터에 설치돼, 위험신호 감지 시 전화나 현장 출동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동주민센터 연계 등의 조치를 취한다. 지난해에만 약 4만5000가구가 이용했다.
시에 따르면 관제센터는 지난 3년 동안 7만3215건의 위기 신호에 대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플러그 위기 신호로 위험 상황에 빠진 독거노인을 긴급 구조하기도 했다.
시는 이 같은 노력의 영향으로 시의 고독사 사망자 수가 2022년 678명에서 2023년 559명으로 감소(보건복지부 실태조사 기준)했다고 설명했다. 윤종장 시 복지실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고립 위험가구를 상시 발굴해 안부를 확인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해 가구별 맞춤형 지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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