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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 매출 90조 돌파

입력 : 2025-01-22 06:00:00 수정 : 2025-01-21 20:19:55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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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5년간 동반성장 질주

2001년 21조에서 326% 급증
현대차·기아 총매출 66% 수준
생산유발효과만 237조원 달해
車 산업 넘어 국가경제에 기여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직접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의 매출액이 재작년 9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들 협력사는 현대차·기아와 함께 성장하며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는 237개 중소·중견기업 협력사의 2023년 매출액이 90조29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 기아 양재 본사. 현대차그룹 제공

5000곳에 달하는 2·3차 협력사 매출액까지 더하면 100조원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 분석은 현대차·기아의 국내 1차 협력사 중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현대차·기아 매출 의존도가 10% 미만인 업체, 부품 비전문업체 등을 제외한 237개 중소·중견 부품업체들의 2023년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들 협력사의 매출액은 2023년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현대차 매출액 78조338억원보다 12조원 이상 많고, 현대차·기아 합산 매출액 136조5537억원 66% 수준이다.

현대차·기아가 본격적으로 성장궤도에 오른 2000년대 들어 협력사의 매출액도 크게 늘기 시작했다. 2023년 매출액은 2001년 21조1837억원 대비 326% 증가한 수치다.

협력사들은 외형 확대와 함께 질적 성장도 이루고 있다. 기업별 평균 자산규모는 2001년 509억원에서 2023년 3378억원으로 늘었고, 평균 부채비율은 152%에서 110%로 낮아졌다.

협력사의 성장과 함께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며 국가경제 기여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산업연관표(2022년 연장표)를 활용해 분석 대상 협력사 매출액 기준 국가경제 파급효과를 추계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약 237조8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55조6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취업유발효과는 약 60만명이다.

현대차·기아와 협력사의 평균거래기간은 35년으로 국내 중소 제조업체 평균 업력(13.5년)에 비해 3배 가까이 길다. 현대차그룹은 직간접 금융 지원과 자금 출연 등을 통해 2조3708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 확대와 함께 다양한 매출원을 창출하며 협력사가 성장했다”며 “다양하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사들의 지속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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