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민주 “윤상현 제명안 제출” vs 윤상현 “왜곡과 선동 그만”

, 이슈팀

입력 : 2025-01-20 14:24:23 수정 : 2025-01-20 16:17:46

인쇄 메일 url 공유 - +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동 사태 관련 ‘책임론’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

 

민주당은 20일 윤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윤 의원은 자신이 서부지법 불법 난입 사태를 부추긴 장본인이라는 ‘음모론’을 민주당이 퍼뜨리고 있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왼쪽)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뉴스1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아시는 것처럼 윤 의원이 서부지법 사태 당시 17명이 담을 넘어갔던 상황에서 ‘훈방될 것’이라는 발언을 해 폭동을 키운 게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를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오늘 중으로 윤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서부지법 습격의 전조는 어제 저녁 월담”이었다며 “경찰이 월담자 17명을 체포했지만 극우 시위대는 ‘훈방’될 것으로 믿고 더 대담해진 듯하다. ‘훈방’ 기대의 근거는 윤상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윤 의원이 18일 밤 서부지법 앞 현장에 나가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말하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윤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하고 바로 30분 전에 이 현장에 왔다”며 “우리 17명의 젊은이들이 담장을 넘다 유치장에 있다고 해서 관계자와 이야기했고 훈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와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등에는 ‘윤 의원과 연락했다’, ‘윤 의원과 통화했다’는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서부지법 담을 넘은 뒤 체포돼 강남경찰서로 이송된 것으로 보이는 한 이용자는 “윤상현 의원님이 서장이랑 통화했다고, 조사받고 내보내 줄 거라고(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8일 오후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얘기하고 있는 모습. 해당 영상은 극우 유튜브 채널 '신남성연대'에 올라왔다가 지금은 삭제된 상태다. 신남성연대 유튜브 캡처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민주당이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워싱턴에 간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행기에 타고 있던 사이 민주당이 저를 ‘난입 명령을 내린 자’로 호도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18일 밤 8시 서부지법에서 확성기를 든 것에 대해 “당시 법원의 담을 넘은 혐의로 연행된 17명의 학생과 청년들의 가족이 상황을 알아봐달라고 해 내용을 알아보고 말한 것뿐”이라며 “제가 법원 앞을 떠난 밤 10까지도 폭력사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19일 새벽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불행한 사태의 도화선은 대통령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그에 성난 민심이지 제 발언이나 행동이 아니다”라며 “민주당도 이를 모를 이 없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국민들은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며 좌파 사법카르텔, 부정·부패 선관위 카르텔, 종북 주사파 카르텔이 준동하는 배경에 누가 있는지, 누가 그들의 국민인지 그 실체를 깨닫고 있다”며 “민주당의 선전선동에 굴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상큼 발랄'
  • 박보영 '상큼 발랄'
  • 고윤정 '매력적인 미모'
  •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눈부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