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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열선에 친환경 제설제까지”… 충북 충주시 겨울철 안전 ‘톡톡’

입력 : 2025-01-20 11:39:52 수정 : 2025-01-20 11: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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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열선, 겨울철 안전에 효과
친환경 제설제로 환경오염 줄이기도
드론, 자동 염수 분사 장치 등 효율성 높여

충북 충주시가 도로 열선 구축과 친환경 제설제 사용으로 시민 안전 지키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2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조길형 충주시장이 관계 공무원과 함께 문화동 도로 열선 설치 사업지 현장 점검을 했다. 문화동 도로 열선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돼 지난달 마무리됐다.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관계 공무원과 함께 충주시 문화동 도로 열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문화동 일원은 경사지가 많아 겨울철 사고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제시됐다. 이에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는 센서가 폭설 등에 자동으로 작동한다.

 

기존 제설제 살포 방식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제설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제설제를 뿌리는 방식보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을 제공한다.

 

실제 지난달 충주시 일원에 약 5㎝ 눈이 내렸을 때 열선 가동 구간은 눈이 쌓이지 않아 차량 통행은 물론 주민들의 보행도 불편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동 도시재생사업은 2019년 시작해 총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문화어울림센터 조성, 집수리 지원, 주차장과 쌈지공원 조성, 보행 환경 개선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시는 겨울철 도로 안전을 위해 체계적인 제설 대책을 세우고 인력과 장비를 확충했다. 제설 인력 54명을 배치하고 덤프트럭도 지난해 20대에서 33대로 늘려 제설 작업 시간 감소 등 효율성과 직원 피로도 감소가 기대된다.

 

제설제 비축도 빈틈없이 했다. 소금 1,879t, 염화칼슘 528t, 친환경 제설제 54t, 모래 50㎥를 준비했다. 시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친환경 제설제를 활용한다.

 

주요 도로와 교량에 자동 염수 분사 장치를 설치하여 눈이 쌓이기 전에 도로를 예방적 제빙에도 힘쓴다. 도로 결빙을 사전에 방지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도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와 시민 낙상 예방을 위해 경사도로나 교량 등 강설 취약 구간에 제설제를 전진 배치했다. 주요 도로와 대중교통 경로, 학교, 병원 등 차량정체와 인명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도로 결빙을 사전 방지와 우선 제설 등 안전성을 높였다.

 

드론을 통해 적설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제설제 살포에 활용하는 등 효율성도 높였다. 비상근무조가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갖추고 일부 지역은 주민 협조로 골목길과 이면도로 제설 작업을 한다.

 

제설에 어려움도 있다. 장비 접근이 어려운 이면도로와 골목길 제설 작업이 제한적이고 제설제 보관 야적장 공간도 부족하다. 또 대설주의보 기준에 미치지 않는 상황에서는 안전총괄과와 도로과 직원들에게 업무가 가중되는 점도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내집 앞 내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에 함께하면서 겨울철 제설에 힘을 얻고 있다”며 “효율적이고 선제 제설 작업을 위해 스마트 제설 시스템 도입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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