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내란 수괴와 선동세력, 폭도에 대한 엄정한 처벌로 국가 공권력의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정점에 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민주당의 ‘윤석열 내란 진상 조사단’ 단장인 추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내란이 내란을 낳고 폭력이 폭력을 부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은 헌법 기관인 국회를 유린하고도 대통령으로서 국회에 대한 마지못한 ‘경고’였을 뿐이라며 폭동 사실을 부인하고, 법치를 부정해 수백명의 경호관이 법 집행에 맞서 무력을 사용하게 재촉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의 구속영장 발부에 분노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동을 비판하면서는 “내란이 내란을 부르고 폭력이 폭력을 부르는 정점에 내란 수괴가 있다”며, “사법체계를 온통 부정할 뿐만 아니라 헌법을 수호할 대통령의 책무조차 부정하고 있다”고 윤 대통령을 거듭 겨눴다. ‘계엄은 정당했다’는 윤 대통령 입장에 자극된 극우 지지자들이 망상의 부적을 들고 소요 사태를 일으킨 폭도가 됐다면서다.
추 의원은 같은 맥락에서 “국회와 선거제도, 사법체계와 공권력 모두를 부정하는 내란 선동세력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내란 수괴와 일당의 불법 계엄을 통한 부정선거 날조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법무부 장관 시절 수사지휘권 발동 등에 따른 ‘추-윤 갈등’ 당사자로 윤 대통령과 줄곧 대척점에 서온 그는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는 SNS에 올린 글에서 “추한 괴물의 본모습을 세상은 4년 만에 알아봤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목에서 “내란 우두머리 죄목으로 체포돼 국격을 추락시키고 국민을 허망하고 부끄럽게 만들었다”면서 추 의원은 “퇴장하는 뒷모습은 끝까지 당당하지 못하고 찌질하고 옹색했다”는 날것의 표현도 썼다. 그리고는 “점심시간 오랜만에 식당 손님들이 웃고, 가게 주인도 덕담을 주고받는다”며 “다시 일상을 되찾고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돌려놓을 궁리를 해야 한다”는 글도 함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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