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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내 중진들과 간담회…“탄핵 정국 수습 방안 논의”

입력 : 2025-01-06 11:01:17 수정 : 2025-01-06 18: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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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들 “국정 정상화 위한 최상목 역할 강조”

탄핵 논란…박지원 “성급한 결정은 경계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 본청에서 당내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한 수습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찬대 원내대표, 김윤덕 사무총장, 김민석 최고위원,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이재명(앞줄 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당과 국정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선배 중진 의원들의 조언을 최대한 경청하고 존중하며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중진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국정 정상화를 위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다만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주장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추미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독재적 행태는 이미 검찰총장 시절 드러났지만, 정치권이 이를 간과한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남미의 독재자들과 비교될 정도로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추 의원은 최 대행에게도 "국민들이 내란범으로 의심받는 대통령의 행위를 규탄하며 고생하고 있는데, 최 대행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회는 국정 정상화를 위해 최 대행 탄핵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최 대행 탄핵 주장에 대해 "성급한 결정은 피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최 대행이 헌법재판관 두 명을 임명해 헌법재판소를 8인 체제로 구성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과 관련해 "공수처의 확고한 태도가 중요하다"며 "국수본과 협력해 반드시 체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최 대행의 행보에 문제가 많다는 데 중진 의원들의 공감대가 있었다"면서도 "지도부 차원에서 최 대행 탄핵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의 복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소통과 교류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이 계엄 명분으로 주장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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