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성장에도 영업익·투자액 감소
한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들이 외형적인 성장은 이뤘으나 영업이익은 10조원 넘게 줄어드는 등 질적 성장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발표한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중견기업은 총 5868개사로 전년 대비 5.2%(292개사) 늘었다. 대기업으로의 성장과 중소기업 회귀, 휴·폐업 등으로 744개사가 중견기업에서 제외됐고, 중소기업 졸업·신규설립 등으로 1036개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
중견기업 근무 종사자는 170만4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약 7.4%(11만7000명)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984조3000억원으로 약 2.4%(22조9000억원) 늘었다.
전체 자산 규모도 122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130조6000억원)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7조5000억원으로 18.1%(10조5000억원) 줄었다. 투자금액 역시 31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20.1%(7조8000억원) 감소했다.
산업부는 “중견기업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기업 수, 고용, 매출 등 지표에서 외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영업이익·설비투자 감소 등 질적인 성장은 다소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선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 시 기존 지원은 줄어들고 새로운 지원은 부족해 성장 자체를 꺼리는 ‘피터팬 증후군’이 다소 강해진 모습도 나타났다. 중소기업 회귀 의향이 있다고 답한 중견기업은 전년(5.3%)보다 0.8%포인트 증가한 6.1%였다. 회귀검토 원인 1위는 ‘조세지원 축소’(60.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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