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K-방산 무기체계의 수출 계약액이 95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부가 목표로 잡았던 200억 달러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방산수출 실적이 목표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방위사업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산수출액은 2022년 173억 달러, 2023년 135억 달러, 2024년 95억 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방산수출 2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했지만 70억 달러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95억 달러에 그쳤다.
올해 방산 수출 예상 규모는 폴란드 K2 전차 70억 달러, 사우디 무기획득사업 10억 달러 등 약 240억 달러 규모라고 유 의원은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방산수출 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지난달 12.3 비상계엄 사태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들어서면서 방산수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규모 방산수출을 위해선 대금 융자, 기술이전을 포함한 절충교역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범정부적 차원의 전략과 정책 조정, 보증 등이 필수다. 하지만 직무대행 체제에서 이러한 것들이 가능할 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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