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화 환율 상승이 이어지면서 증시에서 ‘강달러 수혜주 찾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달러 국면에서는 수출 중심 업종이 수혜를 입는 경우가 많고 분석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12월 들어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업종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 4일부터 24일까지 KRX반도체(5.59%), KRX 방송통신(4.05%), KRX 정보기술(2.16%) KRX 자동차(0.86%) 등 4개 지수가 상승했다.
이 기간에 반도체 장비 기업 ISC는 주가가 40% 이상 급등했으며, 리노공업(27.1%, 23일 종가 20만원)과 이오테크닉스(10.6%, ″13만8400원) 등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93%, ″ 21만6000원)와 기아(2.65%, ″ 10만600원)도 달러 강세에 따른 실적 기대감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업계 특성상 원달러화 환율의 상승은 완성차 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나증권은 보고서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환율이 10원 상승할 경우 약 2800억원과 2200억원이 변동된다”며 “4분기 추정 환율을 기존 1360원에서 1400원으로 상향함에 따라 영업익 추정치는 7%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양식품(″ 78만3000원)은 글로벌 불닭볶음면 열풍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수출 증가와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주가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