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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산타 랠리’ 기대에 신기록 마감…엔비디아 2.2%·테슬라 3.7%↑

입력 : 2024-11-30 08:48:47 수정 : 2024-11-30 08: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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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마지막 거래일이자 ‘블랙 프라이데이’(미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NYSE)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매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반도체 기업도 호조를 보이며 증시를 견인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고무하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59포인트(0.42%) 오른 44,910.6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4포인트(0.56%) 오른 6,032.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69포인트(0.83%) 오른 19,218.17에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11월 한 달간 6.2% 올라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평소보다 이른 오후 1시(미 동부시간) 거래를 종료했다.

 

평소보다 거래가 한산했으나 연말 최대 쇼핑 시즌 개막일로 꼽히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기업들의 매출 증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고무했다.

 

대표적인 대형 소매 체인 월마트 주가는 전일 대비 0.67% 더 오른 9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972년 8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래 최고가 기록이다.

 

월마트뿐만 아니라, 타겟·코스트코·홈디포·아마존 등 대부분 대형 소매기업의 주가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對)중국 반도체 관련 추가 수출 규제를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규제 수준이 앞서 예상된 수준보다 완화됐다는 언론 보도에 반도체 관련 종목도 강세를 주도했다.

 

인공지능(AI) 부문 대장주 엔비디아는 2.15%, 램리서치는 3.23% 각각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0.11%)·애플(1.02%)·테슬라(3.69%)·아마존(1.05%)·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90%)는 모두 올랐다.

 

트럼프 2기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는 월간 33% 이상 뛰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7%대 오른 97,00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465.48% 급등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이날 0.35%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도 증시 강세 요인이 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미 증시 마감 무렵 4.18%로 직전 거래일인 27일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7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월가의 거물 펀드 매니저 출신인 스콧 베센트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후 월가의 안도감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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