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약속 지키지 않으면 거짓말쟁이 되는 것”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8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채해병 국정조사 수용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정조사 특위 위원 10명 명단을 제출했지만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청년이 이해할 수 없는 상관 명령으로 숨진 비극적 사건이다. 진실을 밝혀야 할 국방부와 대통령실이 거꾸로 수사를 방해하고 가해자를 비호한 해괴한 사건”이라며 “수사외압 실체를 밝히려던 박정훈 대령에 군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런 식으로는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대표에게 “채해병 특검을 발의하겠다던 호언장담이 새빨간 거짓말이 아니었다면 국정조사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언제까지 대통령 부부에게 얻어맞고 친윤에 휘둘리면서 허송세월하고 있을 거니”라며 “이럴 때일수록 빠르고 과감한 결단을 보여야 한동훈 대표의 장래도 밝혀지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민은 한 대표를 거짓말쟁이로 여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를 위해 숨진 장병에 대한 예우는 보수의 기본 가치”라며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정당을 자처한다면 한 대표가 진정 국민의 눈높이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이런 저런 핑계 대지 말고 민심을 따라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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