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와 관련분야 시험‧인증 고객사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자 ‘전기차 충전기 고객 초청간담회’를 열고 관련 국제표준 동향 소개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진용 센터장은 전기차 충전기 시험인증기관 지정현황과 해외인증 동향을 소개했다.
또 KTL에서 수행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관련 시험인증 분야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전기차 충전기 주요 수출국에 대한 규제, 시험인증 절차를 발표했다.
이어 KTL 내부 전문가 4명은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 충전 접속기 및 V2L(Vehicle to Load) 국제표준 동향 △완속 전기차(IEC TC69 WG12) 충전기 국제표준 동향 △급속 전기차 충전기(IEC TC69 MT5) 국제표준 동향 △전기차 충전기 전자파 국제표준 동향 등을 소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전기차 충전기와 관련한 국내외 모든 표준에 대한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고객간담회에서는 ‘2024 전기차 충전기 해외인증 가이드북’를 처음 배포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가이드북은 KTL에서 미국, 유럽 등 주요국으로 수출을 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이 활용 할 수 있도록 직접 제작했으며, KTL 대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전기차 충전기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해외시험인증 절차 및 관련 국제표준 동향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된 장비들을 구축해 기업의 기술적 어려움과 수출애로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충전기를 만드는 우리 기업들이 국내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안전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L을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검증 및 실증형 시험인증 기반구축’의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기반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대부분 해외 현지로 직접 가서 받아야 했던 전기차 충전기 안전인증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인증 비용을 2000만원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제품안정성인증(NRTL)을 받을 경우 5000만원과 부가비용(시료운반비, 해외출장비 등)이 드는 것을 고려하면 절반 이하다.
시험 기간도 안전인증시험에서 부적합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3개월 이상 걸리던 것을 국내에서 2개월 이내로 단축 가능하다.
KTL은 국내 전기차 충전기 기업 지원을 위해 일본 인증기관 차데모(CHAdeMO) 협회, 유럽 인증기관 TUV 등과 업무협약 및 인증기관으로 지정받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EV Ready Mark), 브라질, 베트남 및 멕시코 등에도 수출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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