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특수로 3분기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중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57억600만달러(약 8조300억원)로 2분기(51억8400만달러)보다 10.1% 늘었다. 분기별로 보면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지난해 4분기(51억8500만달러)를 넘어선 수치이다.
한은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구매(직구)는 감소했지만 여름방학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내국인 출국자(717만3000명)는 전 분기보다 8.7% 증가했다.
해외 직구 금액은 2분기 14억7000만달러에서 3분기엔 14억1000만달러로 줄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39억4000만달러)와 체크카드(17억6600만달러) 사용액이 전 분기 대비 각각 5.6%, 21.4% 늘었다. 사용 카드 수는 1854만5000장으로 5.8% 증가했다. 장당 사용 금액은 308달러로 4.1% 늘었다.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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