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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당원게시판 논란에 “매사 똑부러진 한동훈 어디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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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24 10:55:20 수정 : 2024-11-24 10: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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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외면하면 민주당과 무슨 차이가 있나”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24일 ‘온라인 당원 게시판’ 논란에 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성찰을 외면하면 우리가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난 글이 한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 의원은 “집권당 당대표 가족들도 대한민국 대통령 부부에 대해 얼마든지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누가 당대표와 대표 가족 이름을 빌어 차마 옮기기 민망한 글을 썼는지 손쉬운 확인을 회피하며 명색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2주 넘게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밝힐 수 없는 것인지, 밝힐 자신이 없는 것인지, 당원과 국민에겐 간단한 일이 왜 당대표 앞에선 어려운 일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해결은 간명하다. ‘가족이다, 아니다’, 가족이 아니라면 ‘도용을 조치하겠다’ 당대표로서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명약관화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당원 게시판에 발목이 잡혀 쇄신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며 “성찰을 외면하면 우리 당은 우리가 비판하는 민주당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어제 보도된 ‘전수조사’ 결과를 보니 더 아득해진다. 그래서 가족이 썼다는 겁니까, 안 썼다는 겁니까”라며 “매사에 똑부러진 한 대표는 대체 어디로 간 겁니까”라고 질타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 1068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은 161개였고, 이 중 12개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위 높은 욕설과 비방이 포함됐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 측은 이를 ‘동명이인’의 글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나머지 907개는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인데, 이들 중 언론사 사설과 기사가 250개, 격려성 글이 194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반대나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사퇴 촉구 등 단순 정치적 견해 표명이 463개인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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