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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이현중 ‘위기의 한국농구 구출’ 특명

입력 : 2024-11-19 21:14:41 수정 : 2024-11-19 21:14:40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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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니·24일 호주와 아시아컵 예선
국대 3년 만… 주축 부상 공백 메워야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3, 4차전을 앞두고 한국 농구 자존심 이현중(24·일라와라·사진)의 어깨가 무겁다. 부상자가 많은 대표팀에서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자신의 역할이 늘었기 때문이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21일과 24일 나란히 인도네시아와 호주를 상대한다. 6개 조에서 4개 팀이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서 각 그룹 1, 2위와 3위 중 상위 4팀은 내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출전권을 갖게 된다. FIBA 랭킹 53위인 대표팀은 호주(7위), 인도네시아(77위), 태국(88위)과 함께 A조에 속했다. 대표팀은 2월 호주 원정에서 71-85로 졌고, 이어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 경기에서 34점 차 완승을 하며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대표팀은 2승을 거둔 호주에 이어 A조 2위다.

홈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팀 상황은 녹록지 않다. 김종규(DB)와 하윤기(KT)가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골밑 무게감이 떨어졌다. 또 리그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던 이정현(소노)도 무릎을 다쳐 이번 일정에서 빠졌다.

에이스 역할은 해외무대에서 활약한 이현중이 해줘야 한다. 이현중은 2022년 아시안컵과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위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후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성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 무대에 설 이현중은 과거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중은 이미 미국프로농구(NBA)에 도전할 만큼 성장했다. 호주에서는 올 시즌 일라와라가 치른 11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16.7분을 뛰며 8.7득점 2.5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16일 시드니전에서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꽂아넣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16득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현중 역시 큰 기대 속에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현중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변)준형이 형과 (양)홍석이 형(이상 상무), (이)승현이 형(KCC) 등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과 새롭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며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 치르는 국내 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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