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적극 입학 홍보 결실
우리나라 첫 외국대학 연합캠퍼스로 선보인 인천글로벌캠퍼스(IGC·사진)에 미래 인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IGC운영재단에 따르면 2012년 개교 당시 45명의 학생들로 출발한 이곳 캠퍼스는 올해 4192명으로 약 93배 몸집을 키웠다.
IGC에는 한국뉴욕주립대의 스토니브룩대(SBU)·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5개 대학이 입주했다. 이들은 자체 산학협력단 설립으로 특화 분야에서 활발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총 64건, 38억원 규모의 과제를 발굴·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토니브룩대는 자동차·증강현실 부문 특허 출원에 더해 기업·연구소 기술 자문과 컨설팅을 벌였다. 또 인천탁주와 협력해 막걸리 포장·라벨 디자인을 내놓은 겐트대, 의료기기 기업의 연구개발 및 해외 진출에 뛰어든 유타대, 미 공군과 함께 로봇 과제를 수행한 한국조지메이슨대 등이 주요 결실이다.
이 같은 노력은 취업 성적으로 이어졌다. 지금까지 졸업생 1400여명이 구글·아마존·메타 같은 세계적 회사들을 비롯해 국내 대기업과 유수 공공기관에 채용되거나 해외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IGC는 1년에 2300만∼3000만원으로 해외 유학과 동일 수준의 교육을 누린다는 게 강점이다. 확장캠퍼스이기 때문에 본교와 동일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입학, 졸업, 학위수여 등 모든 학사운영이 본교에서 직접 관리된다.
운영재단 측은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 입학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찾아가는 고교 입학설명회가 대표적이다. 지난 6월과 9월 각각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유학 박람회 참가 및 국제학교 현장의 해외홍보도 벌였다.
박병근 IGC운영재단 대표이사는 “최종적으로 외국대학 10개, 학생 1만명이 상주하는 세계적인 교육 허브를 완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