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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팬 폭행' 목격자 등장 "제시 아무 잘못 없어…나쁜 사람인 것처럼 이야기 그만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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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29 17:44:20 수정 : 2024-10-29 21: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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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가수 제시가 팬이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도 방관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해당 사건의 목격자가 나왔다.

 

29일 연예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계 미국 가수 헨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사건 당일 밤 공개된 영상에 나온 목격자 헨리라고 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헨리는 "저는 음악 업계에 종사하는 친구들의 초대를 받아 강남 식당에서 모임을 가졌다. 그곳에서 제시를 포함한 새로운 친구들을 소개 받았다"고 서두를 열었다.

 

"많은 팬들이 제시를 알아보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했고 제시도 흔쾌히 응해줬다. 그룹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 있었지만 제시와 저는 술에 취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 남성 팬이 제시에게 다가와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했다. 늦은 시간이고 피곤한 데다 술에 취한 친구인 코알라를 돌보고 있던 제시가 '피곤하다'고 설명하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시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팬은 '왜요?'를 반복해서 물었다. 우리가 떠나려던 순간, 그날 밤 만났던 남성이 갑자기 팬을 주먹으로 때렸다"고 했다. "우리 모두는 이 도발적인 폭력 행위에 충격을 받고 혼란스러웠다. 제시는 당연히 겁에 질리고 불안해 했다. 우리 중 누구도 이 남자를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 없었고 그의 행동에 당황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헨리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팬을 폭행한) 그는 한국 사람도 아니었다. 제시는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 애썼지만 그 남자의 결정은 터무니없었다"고 지적했다. "제시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한 블록 떨어진 식당에서 친구를 만나 진정하고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경찰이 와서 저희 모두에게 신분증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헨리는 "제시는 아무 잘못이 없다. 나는 그곳에 있었고 모든 것을 직접 봤다. 제시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그만둬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 당했다. 당시 제시는 일행의 폭행을 말렸고, 이후 현장을 떠났다.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제시 일행을 찾아 A씨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시 폭행 피의자와 같이 있었던 프로듀서를 지난 11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제시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 12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팬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시는 폭행 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피해자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제시와 프로듀서, 그 외의 일행 등 4명을 고소했다. 이에 제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제시는 지난 23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 번째 사과문을 올리고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상처를 줬으며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고 인정했다.

 

해당 사건이 일어나면서 제시를 향한 선 넘는 악플에 제시는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제시의 태도에 대한 지나친 욕설이나 공격적인 내용을 담은 댓글이 늘어났던 것. 제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발 그만해 달라”는 글과 함께 “제일 좋은 소식은 약 먹고 자살한 소식이 희소식이니까 기대하고 있을게”라는 댓글 캡처를 함께 올렸다.

 

 

이같은 댓글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정당한 비판의 수위를 넘어섰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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