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도 1.13% 상승한 2612로 장 마감
삼성전자를 역대 최장 기간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이 3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피도 이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코스피 시장에서 3.94% 상승한 5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억원, 1556억원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은 1683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5만57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오후 들어 급등했다. 증권가는 과대 낙폭에 따른 저점 매수세가 이날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9일 알파벳을 시작으로 30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31일 애플과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11조원대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적 방향성만 유효하다면 주가 상승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급등 덕분에 코스피는 1.13% 상승한 2612.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코스닥도 1.80% 오른 740.48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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