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자사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상품이 올해 2분기 전체 금융업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디폴트옵션 고위험 BF1’은 1년 수익률 25.58%로 전체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는데, 6개월 수익률은 19.5%, 3개월은 7.79%라고 한투증권의 전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을 지정하지 않으면 사전에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디폴트옵션 고위험 BF1은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해 만든 ‘한국투자 Mysuper 알아서 성장형’ 펀드를 편입해 운용한다. 은퇴 자금의 실질 구매력 확보를 위해 장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투자 목표를 세우고, 시장 상황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이 펀드를 편입한 ‘한국투자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2’도 1년 수익률 16.3%를 기록해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고 한다.
한투증권의 전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액은 지난해 말 5조8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7조3500억원으로 늘었다.
한투증권은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과 협업하고, 챗봇과 퇴직연금 소개 영상 등을 통해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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