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면담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건의한다.
홍 시장은 2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대통령을 면담할 때 대구경북 지역민의 오랜 염원인 신공항을 조속히 개항하기 위해 공공자금 관리기금 융자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시는 현재 특수목적법인을 구성하지 않고, 공영개발을 통해 직접 대구경북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문기관 용역 결과 사업비 전액을 민간 PF자금으로 조달할 경우 7조원의 사업손실이 발생하는데 반해 공영 개발로 건설하면 10조 3천 억원의 흑자가 분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영개발을 위해서는 정부의 공공자금 관리기금 지원이 필수적이다. 홍 시장은 “공적자금 확보를 위한 지방채 발행 시의 채무 계상 면제에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적극 수용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신공항 건설과 같은 대형 사업을 대구시가 직접 하게 되면 대규모 인력충원, 외부 전문가 영입 등 TK신공항 건설단이 필요하다”며 “신공항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통령령을 개정해서 1급 신공항 건설단장을 신설할 수 있도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도 “전격 합의됐기 때문에 이제 시도의회 동의, 정부 심의, 국회 법령안 심사 절차가 남아 있다”며 “이 3가지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11월 중순까지 시도의회 통과, 11월 말까지 국회의원 입법발의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홍 시장은 “23일부터 시작하는 'FIX 2024'는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되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로 대구시로서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리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확대해서 미국의 CES에 버금가는 국제행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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