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일대 20만㎡ 규모의 부지를 대한민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담은 공간으로 조성하는 작업에 나선다. 서울현충원 주변에 역사성을 강화하는 도시디자인을 갖추고, 도시 내 자연 자원을 연계한 개방·소통의 공간으로 바꾸는 구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립서울현충원 주변부 일대 등 공간구상 용역’을 발주했다.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동작구 서울현충원 주변부 일대 등 5개소 약 20만㎡ 부지를 재정비할 방침이다. 국가보훈부는 현충원 내부를 문화·치유 공간으로 활용하는 ‘재창조 프로젝트’ 구상안을 내놓은 바 있다. 서울시도 이와 연계해 서울현충원 일대를 특색 있는 도시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요청서에서 서울현충원 일대에 대해 광장·조형물을 조성해 역사성을 강화하고 공원·한강 등 자연 자원과 연계한 곳을 만드는 구상안을 제시했다. 국가를 상징하는 워싱턴 기념탑을 중심으로, 주변이 휴식 공간으로 조성된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 몰’과 같은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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