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폭행 후 차로 납치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6일 감금,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여자친구인 B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둔기로 때리고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기 오산까지 도주극을 벌였으나 B씨가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화장실에 가겠다’며 빠져나온 틈을 타 A씨를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날인 16일 A씨는 집에 돌아온 후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이후 법원은 지난 18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이였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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