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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59㎜’ 요란한 가을비… 주말 아침기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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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18 22:00:00 수정 : 2024-10-18 19: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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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국에 가을비가 세차게 내렸다. 19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충청 내륙·전라 동부 내륙·영남은 19일 오후, 강원 동해안·산지와 전남 남해안은 19일 밤, 제주는 20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8일 충남 서산에서는 오후 2시 48분부터 1시간 동안 비가 59.1㎜나 내렸다. 1968년 서산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0월 중 1시간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이날 서산에는 오후 5시까지 100㎜ 넘는 비가 내렸다. 인천 67.2㎜, 경기 이천 59.6㎜, 서울 47.1㎜, 강원 원주 43.6㎜, 충남 천안 36.8㎜ 등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왔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까지 강원 동해안·산지 50~100㎜(최대 120㎜ 이상), 경북 북부·울릉도·독도 30~80㎜, 경기 내륙·경기 남부 서해안·강원 내륙·충청·부산·울산·경남 20~60㎜(강원 내륙·충청과 부산·경남 남해안 최대 80㎜ 이상), 전북·대구·경북 남부·경남 서부 내륙·제주 10~50㎜, 서울·인천·경기 북부 서해안·서해5도 5~40㎜, 광주·전남 5~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주말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15~20도에 머물고, 강원 산지는 10도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해발고도 1000m 이상 강원 산지에는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20일 최저기온은 5~14도로,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로 떨어지겠고, 강원 내륙·산지 일부는 5도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10도, 대전 9도 광주 11도, 대구 10도, 울산 12도, 부산 13도로 예보됐다. 

 

급격한 기온 강하와 동시에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안지역과 제주는 19일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제주산지 9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겠다. 다른 지역도 바람이 더 강해져 순간풍속이 시속 55~70㎞에 달할 전망이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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