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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건희 여사, 권양숙 여사처럼 공개 활동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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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18 14:56:19 수정 : 2024-10-18 14: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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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도 67%가 ‘줄여야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행보를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에게 또다시 공개 활동 자제를 요청했다. 또한 김 여사의 외부 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7%로 나타나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추석 CBS 특집방송에서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를 요청한 바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으로 곤욕을 치른 후 대통령이 된 이후에 권 여사는 5년 내내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언론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보수 우파 진영에서도 노무현 대통령 임기 내내 권 여사를 공격하지 않았던 이유도 거기에 기인한다”고 적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뉴시스

그는 “지금 대통령의 국민 지지가 퍼스트레이디의 처신이 그중 하나의 이유가 된다면 당연히 나라를 위해서 김 여사는 권 여사 같이 처신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작 실행했으면 좋았을 것인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그렇게 하면 나라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9월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해 “지금 온갖 구설수에 다 올라가 있지 않냐”며 “공개 활동을 하실 때가 아니다. 좀 참고 계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 활동을) 긍정적으로 봐야 는데 각종 구설수 때문에 국민들은 그걸 긍정적으로 보지 않고 악의적으로 본다”며 따라서 “공개 활동은 국민들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나기가 내릴 때에는 피해 가는 게 옳기에 안 했으면 좋겠다. 좀 참고 계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답답하겠지만 자숙하고 있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편 이날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7%에 달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 응답이 67%, ‘현재대로가 적당하다’ 19%, ‘늘려야 한다’ 4%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 보수층 응답자에게서도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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