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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신·구법천문도’ 복원 병풍 첫선

입력 : 2024-10-17 20:55:03 수정 : 2024-10-17 20: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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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박물관 파주관서 특별전
조선 전통·서구 양식 섞여 독특

국립민속박물관은 11월17일까지 파주관 전시실에서 보물 ‘신·구법천문도’(사진)를 소개하는 특별전 ‘장황 복원 그리고 또 다른 보존, 복제’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보존 처리를 거쳐 조선시대 병풍의 모습을 되찾은 천문도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신·구법천문도는 과거 조선에서만 제작된 독특한 천문 자료다. 전시에 나오는 천문도는 1995년 국립민속박물관에 들어왔다. 충남 천안 목천면의 한 소장가가 8폭 병풍을 해체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보리와 밥알이 표면에 붙어 있고 곳곳이 손상돼 있었다고 한다. 박물관 측은 2000년에 보존처리를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과정에서 이 천문도가 조선의 전통적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와 영조 대에 새로 만든 서양식 천문도인 ‘황도남북양총성도’를 함께 담은 조선 후기 천문도임을 알게 됐다. 2001년에 보물로 지정하면서 이런 양식의 천문도를 ‘신·구법천문도’라고 이름 지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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