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재출마하지 않는 한
이재명으로 정권교체 못 해”
혁신당 향해선
“‘이재명 위성정당’ 머물면
자강할 수 없어”
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발 악재가 거듭돼 야권에 유리할 듯했던 10·16 재보궐선거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2대 2’ 무승부로 결론 난 것을 두고 “무승부라면 (민주당이) 당연히 패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전 대표는 17일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할 정도로 이번 재보선은 정부·여당의 겹치기 악재로 (민주당 입장에선) 최고의 환경에서 치러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표는 특히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에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 단일화로 연합전선을 구축해 국민의힘에 대항했는데도 22.07%포인트 차로 대패한 점을 주목하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확장력이 전무하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야 3당(민주·조국혁신·진보)이 각축전을 벌였던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득표율(41.08%)보다 혁신당(26.56%)과 진보당(30.72%)을 합친 득표율이 더 큰 것을 두고선 “호남에서도 이재명의 가스라이팅 효과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 대표는 전남 영광·부산 금정 패배의 결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출마하지 않는 한 이재명으로는 대선 승리는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당을 향한 충고도 이어갔다.
전 대표는 “혁신당은 이재명 위성정당 지위에 머물러선 자강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민주진영의 정권교체도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전 대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던 재보선의 결과는 준비 안 된 윤석열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이 이재명 후보였음을 재확인해 줬다”며 “문제투성이 이재명 후보만 아니었으면 윤석열정부의 출현은 불가능했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범민주진영의 이재명 리스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10·16 재보선의 진짜 메시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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