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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아들 신동원, 어머니와 다투며 “아빠 계셨다면 우리 사이도...”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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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17 10:34:39 수정 : 2024-10-17 10: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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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해철의 아들 신동원 군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고(故) 가수 신해철의 자녀 신하연 양과 신동원 군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는 고(故) 신해철의 딸 신하연 양과 아들 신동원 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아버지의 10주기를 추모하며 한 번 나와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앞서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룹 무한궤도로 출전해 ‘그대에게’를 불러 대상을 받았다. 이후 ‘내 마음속의 그대’,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2014년 10월17일,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 수술과 위 축소술을 받았다. 고열과 복통 등을 호소하고 복막염 증세를 보인 끝에 같은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이후 그의 죽음이 의료 과실이었다는 것이 드러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신동원 군이 아버지와 관련된 일화를 털어놨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이날 신동원 군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때부터 아빠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면서도 “당연히 나보다 엄마가 훨씬 보고 싶고 그리워할 테니까 이야기를 안 했다”고 밝혔다.

 

다만 딱 한 번, 어머니에게 아버지를 보고 싶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그는 사춘기에 어머니랑 다투다가 ‘아빠가 계셨으면 우리끼리 싸우는 것도 훨씬 줄었을 것 같고 좋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당시 울면서 이야기했는데 맨 처음에는 어머니께서 말이 없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이어 “(나중에) 딱히 그거에 대해 말하지 않았는데 서로 진정되고 나서 옆에서 공감해주셨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신해철이 세상을 떠났을 때, 신동원 군의 나이는 고작 7살. 그는 “당시 누나와 거실에서 인형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누나와 어머니는 울고 있었지만 저는 울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너무 어린 나이였기에 죽음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빠가 어떤 분이셨을까’ 궁금해져서 인터넷에 많이 검색해봤다고 한다. 그는 “‘왜 나는 아빠를 검색해서 알아야 하나’ 싶은 생각에 억울함이 밀려왔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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