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2차전 다저스 꺾고 승부 원점
AL선 양키스 클리블랜드 상대 ‘1승’
다시 균형추를 맞췄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2024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2차전에서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안방인 뉴욕으로 향한다.
메츠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NLCS 2차전에서 다저스를 7-3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0-9 패배를 당하며 시리즈 첫판을 내줬던 메츠는 곧바로 이를 만회하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의 3∼5차전은 17일부터 사흘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다.
메츠 타선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연속 팀 완봉승과 3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린 다저스 투수진을 상대로 1회 득점 사냥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르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로 다저스의 대기록을 끊었다.
2회엔 3루수 마크 비엔토스의 만루포가 나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초 1사 1, 2루에서 타이론 테일러의 2루타로 득점을 추가한 메츠는 이어진 2사 만루서 비엔토스가 만루 홈런을 터뜨려 6-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5회말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침묵을 깬 뒤 6회말 한국계 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의 2타점 적시타로 3-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메츠는 9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피트 알론소의 2루 도루에 이은 스타를링 마르테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삼진 2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 볼넷 2개를 얻는 데 그쳤다.
한편 이날 뉴욕 양키스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1차전서 5-2로 승리하고 기선제압을 했다.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은 6이닝을 책임지며 삼진 9개를 뽑았고, 실점은 1점만 허용하는 역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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