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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윤 대통령·김 여사에 “명태균 발언 거짓이면 고발 사실이면 사과하라”

입력 : 2024-10-15 11:02:14 수정 : 2024-10-15 1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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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국정감사대책회의서
“피해 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말아야”
“‘대통령 라인’ 주장은 김 여사가 대통령이라는 뜻인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5일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에 대해 수상쩍은 부당거래 의혹이 날마다 터져 나온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더는 피하지 말고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비엔티안=뉴시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거짓말로 진실을 은폐하거나 침묵으로 위기를 피해 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 씨의 발언들이 거짓말이면 거짓말이라고 밝히고, 명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면 된다”며 “사실이라면 소상하게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김건희 라인’의 존재를 부정하며 ‘대통령 라인’만 있다고 말했다”며 “김 여사가 국정에 개입한 정황들이 숱하게 있다. ‘대통령 라인’만 있다는 주장은 곧 김 여사가 대통령이라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대통령실에서는 김대남 전 행정관 발언에 대해서도 ‘유언비어’라고 했다”며 “국민과 언론을 바보 취급하는 태도다. 김 전 행정관의 말이 유언비어라면 왜 그를 고발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고 결국 정권을 위기로 몰아넣는다. 국민을 속이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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