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6년간 표류한 충정로1구역, 청년시설 갖춘 297세대 ‘재탄생’ [오늘, 특별시]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오늘, 특별시

입력 : 2024-10-14 06:00:00 수정 : 2024-10-14 01:39:32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안’ 수정 가결돼

2009년 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가 장기간 표류했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1구역이 공공재개발을 통해 청년지원시설을 갖춘 297세대 주거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충정로1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조감도)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충정로3가 281-11일대인 이곳은 2009년 정비 예정구역 지정 이후 사업이 정체되다 결국 지정 해제됐다.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다시 선정됐다.

 

시는 이번 심의를 통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 450% 이하·최고 30층 이하 297세대(임대주택 101세대) 공동주택을 건립한다는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29㎡의 소형 평형 주택 54세대(임대 37세대)도 들어갔다.

 

북측 프랑스대사관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이루도록 건축물 높이를 다양화했고, 개방감 확보와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대상지 내에 보·차혼용통로를 계획했다. 시는 추후 이곳에 청년지원시설도 짓기로 했다.

 

인근에 120년 된 서양식 건물인 ‘충정각’은 앞서 시가 보존 가치를 인정해 존치하기로 결정했는데, 이곳 주변에 휴게시설 기능을 병행할 수 있는 공공공지와 보행통로도 만들 방침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충정로역 일대는 인근 마포5구역 정비사업과 함께 ‘직주근접’이 실현되는 양질의 주택 공급은 물론, 정비구역 해제로 장기간 노후되고 열악했던 주거 및 도시 환경에 질적 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시의 제6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선 ‘신길13 재정비촉진구역 공공재건축사업’과 ‘을지로3가 제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심의안도 통과됐다. 신길13구역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자로, 신길동 340-1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5층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586세대가 들어선다. 시는 이번 심의에서 단지 내 보행길을 보다 편리하게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을지로3가 제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을지로3가 5-1번지 일대의 노후한 건물들을 정리하고 지상 19층 업무시설 건물 1개 동을 짓는다는 내용이다. 시는 심의에서 건물 저층부 디자인 특화 등을 권고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