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5억 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30일(현지시간)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비전펀드와 이 같은 규모의 투자를 합의했다.
소프트뱅크의 이번 오픈AI에 대한 투자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회사에 대한 투자로는 처음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다만, 손 회장은 올트먼, 애플 전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함께 AI 기기 개발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오픈AI의 경쟁 스타트업 중 하나인 ‘퍼플렉시티’에도 2000만 달러(약 260억원)를 투자했었다.
오픈AI는 AI 개발에 가속을 붙이기 위해 최근 65억 달러(약 8조58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오픈AI의 이번 펀딩은 이번 주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밝힌 바 있다.
펀딩을 주도하는 스라이브 캐피털이 10억달러를 투자하고, 기존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등 투자 유치는 순조로운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투자사 MGX와 세계적인 벤처 투자사들도 이번 투자 유치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당초 이번 투자 유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애플은 오픈AI의 이번 펀딩 참여 논의에서 최근 하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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