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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우주개발 선도 ‘우주연구원’ 개원

입력 : 2024-10-01 06:00:00 수정 : 2024-09-30 21: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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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인공위성연구소 등 설치
우리별 1호 위성 회수 첫 임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이 우주를 향해 더 높이 도약하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30일 우주기술 역량을 총집결한 ‘우주연구원’을 개원했다.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은 ‘뉴스페이스’(민간주도 우주개발)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우주 임무 및 융합·핵심 기술 연구를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2022년 9월 추진단을 만들어 구체적인 조직 구상에 나섰으며, 올해 4월 카이스트 정식 조직으로 설치된 후 개원하게 됐다.

3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우주연구원 개원식에서 조직을 소개 중인 한재흥 우주연구원장. 카이스트 제공

‘한계를 넘는 꿈의 실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최초를 지향하고 인류 삶의 지평을 넓히는 우주 분야 연구 수행 △글로벌 선도 대학 우주연구 집결체로서 우주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도전적 우주 임무 실증 및 개척을 통한 국내 우주기술 혁신 및 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 기여 △창의적 우주융합인재 양성으로 지속가능한 국가 우주개발 지원 등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 운영에 나선다.

카이스트는 향후 우주연구원 산하에 인공위성연구소를 비롯해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를 설치해 원스톱 우주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의 첫 임무는 ‘우리별 귀한 임무’로 불리는 ‘능동 제어 실증 위성 기술’이다. 수명을 다한 채 우주를 떠도는 인공위성 등의 물체를 또 다른 위성을 통해 포획한 뒤 지구로 돌아오는 기술로, 1992년 인공위성연구소가 발사한 우리별 1호 위성을 회수해 오는 게 목표다.

한재흥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장은 “더욱 큰 미지와 한계에 도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우주 연구개발 역량과 항공우주 선도국으로서의 세계적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나타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우주연구원은 우주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해 국가 우주개발을 이끄는 우주연구 집결체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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