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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아기에 뜨거운 커피 테러” 온몸 화상…CCTV에 찍힌 범인의 정체는?

입력 : 2024-08-31 07:35:59 수정 : 2024-08-31 07: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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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아기 가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

가족과 함께 한 공원에 소풍을 간 9개월 아기가 한 남성에게 ‘묻지마 테러’를 당해 신체의 60%에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아기의 가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에서 9개월 아기가 한 남성에게 ‘묻지마 커피 테러’를 당해 신체 60%에 화상을 입었다. 사진은 화상을 입은 아기의 모습과 도주하는 남성의 모습. 호주 방송 9뉴스 보도화면 캡처, 호주 퀸즐랜드 경찰 제공

 

지난 28일(현지 시각) 호주 현지 매체인 7뉴스 등에 따르면 아기는 27일 호주 브리즈번 한 공원으로 어머니, 어머니의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갔다. 그런데갑작스레 한 남성이 다가와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붓고선 달아났다.

 

놀란 어머니와 일행은 아기에게 물을 붓고 옷을 벗기려 했지만, 피부가 벗겨지면서 물집이 나타났다. 일행 중 간호사가 있어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아기를 찬물이 가득한 욕조에 두고 상태를 확인했다.

 

아기는 병원에 실려 가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아기의 얼굴, 목, 가슴, 팔 등의 신체 60%에 화상을 입었다”며 “다행히 생명에 위협이 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 치료해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호주 브리즈번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 날 남성이 도망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한 뒤 공개 수배에 나섰다.

 

영상에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공원에서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보통 체격에 검게 그을린 피부를 가졌고, 검은색 모자·안경을 쓴 채 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다. 이 남성은 아기의 가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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