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엄마(워킹맘)가 퇴사를 고민할 때는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영어교육전문기업 윤선생에 따르면 윤선생이 이달 21∼25일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 677명을 조사한 결과 78.4%가 현재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워킹맘 중 일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해본 적 있다는 비율은 83.8%에 달했다. 일을 그만두고 싶었던 때(복수응답)로는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60.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직접 공부를 챙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57.5%) ▲아이에게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 때(50.8%) ▲육아와 일 모두 제대로 못 하는 것 같을 때(47.9%)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쳤을 때’(37.1%) 등이 있었다.
그럼에도 계속 일하고 있는 이유(복수응답)는 ‘경제적인 사정’(83.6%)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2위는 ‘경력 단절을 원치 않아서’(41.1%), 3위는 ‘자아실현을 위해’(13.9%)였다.
이들 중 56.2%는 ‘앞으로 일을 그만둘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일을 그만둘 적절한 시기로는 자녀가 평균 나이 8.9세일 때를 꼽았다.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엄마(전업맘)의 79.5%도 ‘과거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적이 있다’고 답했다. 68.1%는 ‘자발적 사유’(68.1%)로 그만뒀다고 했고, 73.3%는 ‘향후 다시 일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시 일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는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가 7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적인 사정’(57.6%), ‘이제 나를 위해 살고 싶어서’(36.5%) 순이었다.
조사 참여자 전원에게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물은 결과 2명 중 1명(49.5%)이 ‘유연 근무, 재택근무 등 부모의 직장 내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꼽았다. 다음으로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이후 복직 의무화(14.5%) ▲늘봄학교 등 공교육의 자녀 돌봄제도 확대 및 강화(12.6%) ▲등∙하원 도우미 등 자녀 돌봄서비스 비용 절감 및 공제 제도 강화(9.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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