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내~ 보내라고”…‘성매매’ 미끼로 유인해 500여만원 뜯어냈다

檢 송치된 이후에도 다른 1명에게 성매매

강요하거나 폭행한 혐의 경찰 수사 받는중

“지금 보내라. 보내라고”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을 유인한 뒤 현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MBC 캡처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A(19)군을 구속하고 10대 남녀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소셜미디어나 채팅 앱으로 성매매할 것처럼 속여 지난 6월 6일 포항의 한 모텔로 한 남성을 유인한 뒤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었다.

지난 6월 9일에 또 다른 남성을 유인해 같은 수법으로 돈을 뜯는 등 2명으로부터 모두 515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받은 경찰은 수사를 통해 이들을 검거한 뒤 1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불구속된 6명 중 5명은 검찰에 송치된 이후에 다른 1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강요나 폭행 건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