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두 자릿수’ 남은 수능, 효과적인 학습법은 ②수학 [입시톡톡]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입시톡톡

입력 : 2024-08-10 12:00:00 수정 : 2024-08-10 09:54:3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차라리 빨리 끝났으면’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이란 마음이 공존할 것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수능 점수는 달라질 수 있다. 입시업체들이 추천하는 수학 100일 공부법을 정리했다.

 

◆“1등급은 ‘오전’에 4점 문제 풀기”

 

이투스 양지용 강사는 “수학은 쉽게 점수가 오르지 않는 과목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4점짜리 문항이 존재하는 유일한 과목이고, 문항 수도 가장 적어 전략을 잘 짜서 공부한다면 높은 원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는 것이다.

 

평소 1등급을 받는 학생이라면 실전 모의고사를 꾸준히 푸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평가원 미출제 요소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보거나 선택과목에서 안정적으로 4점짜리 문항들을 맞추는 경험이 필요하다. 양 강사는 “여러 N제, 실전 모의고사가 있으니 다양한 상황과 여러 난이도를 통해 안정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오전에 4점짜리 문제를 연속으로 푸는 경험이다. 양 강사는 “수학 공부를 오후 혹은 저녁에 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준 킬러’ 10개를 연속적으로 풀어 정답을 내는 훈련을 해야 수능 날 본 실력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2등급은 아는 것은 많지만, 어설프게 알아서 실수가 생길 수 있는 점수대다. 양 강사는 “15번, 22번, 30번은 누구에게나 어렵다”며 “2등급 학생은 13번까지 별표 치지 않고 한 번에 풀 수 있도록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정리하면서 N제와 실전 모의고사를 병행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을 추천했다. 2등급의 경우 1등급이 될 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3등급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어설프게 너무 어려운 문항들에 집중하려는 시도 보다는 9월 모의평가에서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3·4등급은 기출 정리를 확실하게 내 것으로 하는 것이 먼저다. 너무 이전 기출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최근 3개년 평가원 기출만 완벽히 이해하고 정리해도 70점대 중~후반까지 올라갈 수 있다. 2개월간 기출을 정리하고, 수능 개념과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공감하는 시간을 보낸다면 등급은 확실하게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5등급 이하는 현실적으로 기본 개념과 기초 연산, 쉬운 4점 정도까지만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양 강사는 “대신 포기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학 특성상 포기하는 사람이 많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4점 초반부까지만 맞춰도 표준점수는 포기했던 친구들에 비해 상당히 많이 챙겨갈 것”이라며 “객관식 10번, 11번까지 맞추는 것은 지금부터 시작해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본 개념 강좌를 완강하고, 해당 번호 대의 기출 정리만 꾸준히 해도 분명히 다른 결과가 생길 것이다.

 

◆“준킬러 출제 대비 학습 필요” 

 

대성학원은 이번 수능에서도 수학은 킬러 문항 대신 변별을 위한 준킬러 문항이 더 출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 문제를 줄이기 위해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고 공통과목 변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어려운 문제에 대비해 사고력을 높이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수학은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학을 포기하면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만회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수학은 수학적 원리를 알고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면 풀 수 있는 문항과 각 단원을 연계한 단원 통합 문항이 골고루 출제된다”며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고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지만, 수학 과목에서 성적 차이가 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로학원도 수학에 중상 난이도 문항이 증가한 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2등급 상위권은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3·4등급 학생은 모의고사에서 자신이 맞힐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집중 학습을 해야 한다. 5등급 이하 학생은 3점짜리 문제와 쉬운 4점 문제를 모두 맞히는 것을 목표로 EBS 수능특강과 수능 완성, 기출문제의 낮은 난도 문항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상위권은 고득점 기출, 하위권은 교과서”

 

유웨이는 상위권 수험생에게 ”고난도 중심의 문제풀이, 고득점 기출 문항 분석”을 추천했다. 상위권은 남은 시간 동안 기출문제를 풀면서 수능 기출문제 유형을 익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아는 문제는 빠르게 풀 수 있도록 연습하고 다양한 문제를 접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위권은 취약 단원의 개념과 필수유형을 익혀야 한다. 개념과 예제, 유제 중심으로 공부하고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유웨이는 “자주 출제되는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연계교재에 나오는 유형별 접근법 분석 후 같은 유형을 찾아 연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위권은 개념을 익히는 것이 우선이다. 교과서나 기본서의 예제, 유제를 풀면서 그 개념을 익혀야 한다. 유웨이는 “보여주기 위한 오답노트는 불필요하다. 실제로 이용해야 한다”며 “EBS 수능특강 기본 유형과 수능 완성에서 유형별 쉬운 문제를 다시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웬디 '상큼 발랄'
  • 웬디 '상큼 발랄'
  • 비비 '아름다운 미소'
  • 강나언 '청순 미모'
  • 문가영 '부드러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