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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국내 첫 오픈소스 AI ‘엑사원 3.0’ 공개

입력 : 2024-08-07 20:10:45 수정 : 2024-08-07 22: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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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모델’ 연구 목적 활용 가능
크기 3%로 줄어도 속도 56% ↑
메타 라마·구글 젬마보다 우수
‘챗엑사원’ 베타 서비스도 돌입

LG AI연구원이 7일 최신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국내 기업 자체 개발 AI 모델 중 오픈소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LG AI연구원은 AI 연구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엑사원 3.0 모델 중 성능과 경제성에서 활용도가 높은 ‘경량 모델’을 연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12월 엑사원 1.0, 2023년 7월 엑사원 2.0을 발표했다. 엑사원 3.0은 온디바이스 AI에 들어갈 ‘초경량 모델’과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 3가지 크기로 설계했다.

경량 모델은 크기는 100분의 3으로 줄이면서도, 엑사원 2.0 대비 추론 처리 시간은 56%, 메모리 사용량은 35%, 구동 비용은 72% 절감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중언어 모델로, 특허와 소프트웨어 코드, 수학, 화학 등 국내외 전문 분야 데이터 6000만건 이상을 학습했다.

엑사원 3.0은 메타의 라마 3.1, 구글의 젬마2 등 동일 크기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 비교해 실제 사용성과 코딩, 수학 영역 등 13개 벤치마크 점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LG AI연구원 측이 전했다.

LG AI연구원은 연말까지 법률, 바이오, 의료, 교육, 외국어 등 분야를 확장해 학습 데이터양을 1억건 이상으로 늘려 엑사원 3.0의 성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는 이날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AI 서비스 ‘챗엑사원(ChatEXAONE)’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챗엑사원은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 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코딩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관심 직무와 업무 특성에 맞는 질문, AI가 답변한 결과에 이어서 입력할 수 있는 질문 등을 추천해줘 생성형 AI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임직원들도 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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