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48)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 'Go! 영욱'을 만들고 지난 5일 첫 영상을 올렸다. 배경음악과 함께 고영욱의 사진, 엎드려 있는 반려견의 모습 등이 담겼다.
댓글 창은 닫힌 상태다. 첫 영상은 올라온 지 11시간 만에 조회수 2000회를 넘어섰다.
고영욱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고 적었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본다"고 밝혔다.
한편 '첫 전자발찌 부착 연예인'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형량을 채웠다.
1994년 룰라 1집 '루츠 오브 레게(Roots of Reggae)'로 데뷔한 고영욱은 '100일째 만남' '비밀은 없어' '날개 잃은 천사' '3!4!' 등의 히트곡을 낸 룰라의 1990년대 중반 영광을 함께 누렸다. 1997년 '룰라'의 해체 이후 '룰라' 재결성, 댄스듀오 '플레이어' '신나고' 등으로 재기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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