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휴가철 인천공항을 찾는 이용객이 하루 평균 21만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여객 수준을 넘는 수준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하계 성수기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18일 간 약 385만 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하계 성수기(일평균 17만 8997명) 대비 19.4% 증가한 21만 3782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하계 성수기 실적(21만1076명)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8월 4일 하루 평균 국제선 여객은 23만 2000명으로 예상돼 하계 성수기 기간 중 최대 혼잡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7일(11만6193명), 도착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8월 4일(11만7099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터미널별로는 제1여객터미널 국제선 이용객이 259만 명, 제2여객터미널은 126만 명으로 제1터미널 67%, 제2터미널 33%로 분산될 전망이다.

공사는 하계 휴가철 기간 동안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혼잡완화 대책을 시행해 여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객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출국장 30분 조기 개장△보안검색대 추가 운영△터미널 혼잡관리 인력 약 500여 명 배치△24시간 운영 매장(75개소) 확대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패스(안면인식 출국 서비스), 이지드랍 서비스(공항 외 수하물 수속 서비스) 등 출입국 절차 간소화 서비스 이용을 유도해 이용객의 대기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공사는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제1여객터미널에 실내 버스 대기 공간(4개소)을 조성하고 경기북부지역 심야 노선(1개, 구리․남양주)을 신설했다. 공항버스 예매 시 동반 자녀 무료 혜택 등 성수기 대중교통 이용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외함께 4만면 규모의 정규 주차장 외 터미널 근처 임시주차장(4350면)을 추가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하계 성수기 기간에 코로나 이전 수준의 여객이 이용할 것을 예상되는 만큼, 출입국 절차 간소화 서비스 및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하시면 더욱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공항 이용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시설,교통,보안 등 공항 주요 분야에 대한 특별점검과 167개 식음매장에 대한 위생 점검을 완료했다. 또 24시간 풍수해 상황실 가동 등을 통해 기상악화로 인한 위기 발생 시 즉각적 초동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대내외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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