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 “태아도 보고 들을 수 있어”
자신의 태아 시절을 기억한다는 33개월 아기가 화제인 가운데, 이게 실제 현실에서 가능하다고 한 산부인과 의사가 설명했다.
홍순철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국민일보에 23일 전했다.
홍 교수는 “태아는 24주부터 청각, 28주부터 시력이 발달하며 미세하지만 외부 소리를 듣고 탯줄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태아도 감각을 느끼고 인식한다”며 “16주 양수 검사 때 태아가 바늘을 피하는 것을 보면 통증을 느끼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태아는 약 30주 이후부터 수 분에서 수 시간의 일을 기억할 수 있다고 한다.
신생아가 엄마 배 속에서 나와 울다가 부모 목소리를 듣고 울음을 멈추는 사례도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을 만큼 외부 자극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엄마와 33개월 아이가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엄마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뭐 했어"라고 묻자, 아이는 탯줄을 연상시키며 "빨아 먹었어. 지렁이 같은 거"라고 답했다. 이어 "포도도 먹었다"고 했다. 영상에는 '실제로 입덧이 심해 얼린 포도만 먹었음'이라는 추가 설명이 자막으로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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