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가정한 조사에서도 한동훈 우세

한동훈 국민의힘 당권주자가 김건희 여사와 이른바 ‘문자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경쟁 주자들보다 여전히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의 의뢰로 지난 7~8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2003명에게 무선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동훈 후보가 45%로 1위에 올랐다.
원희룡 후보는 11%, 나경원 후보 8%, 윤상현 후보 1% 등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나머지 세 후보의 적합도를 모두 합쳐도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 후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만 조사 대상을 좁힌 경우에도 한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 무려 응답자의 61%가 한 후보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그 뒤로 원 후보 14%, 나 후보 9% 등 순이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답변이 74%였으나 한 후보가 14%, 나 후보와 원 후보는 각각 5%로 여기서도 다른 후보들이 한 후보를 제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결선으로 갈 경우를 가정한 적합도 조사에서도 한 후보가 최종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한 후보와 원 후보가 결선에서 만날 경우, 한 후보가 당 대표에 적합하다는 응답은 56%, 원 후보는 18%로 양자 간 격차는 38%P에 이르렀다.
또 나 후보와 결선에서 만날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유권자 56%는 한 후보를 택했고, 나 후보는 20%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윤상현 후보와 결선을 가정한 경우에도 한 후보는 61%, 윤 후보는 8%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10%, 개혁신당 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은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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