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안보 관련 이슈 논의 전망”
나토 계기 10여 개국과 양자회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전망이다. 양국은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 차원에서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자회담 후보로 일본을 포함한 10개 이상 국가가 매우 적극적으로 진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은 10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0∼11일) 오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이 만나면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공동 대응에 합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관계자는 “여기 온 이유(나토 정상회의)에 맞게 안보 이슈를 이야기할 것”이라며 “나토 정상회의 콘셉트에 맞게” 회담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제 문제는 이번에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 밖에도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노르웨이, 영국” 등과도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다. 이 관계자는 “당초 양자회담은 5개 이상(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나토 사무총장) 될 거라 말씀드렸는데, 지금 와서 보니 10개 이상 될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분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최종 성사단계에서 일부 빠지거나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현재 파트너국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4개국(IP4) 정상회의 외에도 12개의 부대 외교 행사가 조율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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