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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트럼프 이길 가장 자격 갖춘 사람은 나”

입력 : 2024-07-06 09:42:39 수정 : 2024-07-06 10: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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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사퇴 완전히 배제…트럼프와 TV토론 다시 할 것”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TV토론에서 참패한 후 후보사퇴론에 직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후보 사퇴 가능성에 대해 거듭 일축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 녹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사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단호히 밝혔다.

 

그는 '자신이 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최적의 후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저는 이전에도 그랬다"고 말했고, '하지만 그것은 4년 전 일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 "당신은 모든 것에 대해 틀렸다"고 받아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최소한 20명의 의원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이 다른 상원 의원들과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모임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선 "그가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 TV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선 "지금 약속한다. 분명히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토론에서 말을 더듬는 등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고령으로 인한 건강 및 인지력 저하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TV토론 직후부터 민주당 안팎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州) 유세에 나서면서 후보사퇴론을 일축하는 등 정면 돌파하고 있다.

 

그는 이날 위스콘신주 남부에 위치한 도시 매디슨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진 TV토론에 대해 언급하면서 "저는 (대선 레이스를) 뛰고 있고, 다시 승리할 것(I am running and gonna win again)"이라고 오는 11월 대선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TV토론에 대해 "제 최고의 퍼포먼스였다고 할 순 없다"고 자평하면서도 "저는 90분의 토론이 3년 반의 성과를 지워버리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V토론 이후 "많은 추측이 있었다. '조가 어떻게 할까? 레이스에 계속 참가할까? 중도 낙마할까? 어떻게 할까'(하는 것)"이라고 직접 언급하며 "제 대답은 이렇다. 저는 (대선 레이스에) 뛰고 있고, 다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당내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로 사실상 낙점됐다는 사실을 언급, "일부 인사들은 여러분이 (경선에서) 투표한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저를 선거에서 밀어내려고 한다"고 비판한 뒤 "저는 선거를 계속 뛸 것이며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유죄를 받은 중범죄자"라고 규정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민주주의, 투표권, 경제 공정성, 낙태, 총기 규제 등이 다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선거에서 함께 도널드 트럼프를 정치적으로 추방하자"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으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라이벌(트럼프)을 이길 수 있느냐'는 언론의 질문을 받자 "그렇다(Yes)"라고 답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TV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뒤 각종 공개 일정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위스콘신 선거 유세 또한 그 일환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5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유세에서 평소보다 활기차고 에너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노타이' 차림의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전에 무대 주변에 있는 참석자들과 인사를 했고, 연설 뒤에도 지지자들과 '주먹 인사'를 하고 '셀카'를 찍기도 했다.

 

지지자들도 바이든 대통령 연설 중에 "레츠고 조", "우리는 조를 사랑한다" 등을 외치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무대에서 퇴장할 때는 톰 페티의 '나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노래가 흘러나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당내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 2일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텍사스)이 당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실명을 걸고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당내 '후보직 사퇴' 촉구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상원의원(버지니아)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나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 당 상원의원들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현직 민주당 상원의원 중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사람은 아직까지 없다.

 

마우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우려 섞인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우리의 민주주의를 구했고 지난 4년 동안 뛰어난 일을 해냈다"며 "그리고 나는 이것(2024년 대선)이 우리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라는 데 대통령도 동의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당장 가장 좋은 방법은 대통령이 내리는 결정"이라며 "앞으로 며칠 동안 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 국민의 말을 경청하고 그가 트럼프를 물리칠 수 있는 최선의 희망으로 남아 있는지 신중히 평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억만장자들이 포함된 재계 단체인 '리더십 나우 프로젝트' 회원 168명도 백악관에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우리는 우리 민주주의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후보에서 물러날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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