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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나토정상회의 3년연속 참석… “북·러에 강력한 메시지 발신할 것”

입력 : 2024-07-05 15:28:41 수정 : 2024-07-05 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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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美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
10∼11일 美 워싱턴 나토정상회의
체코·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5개국
양자회담, 한·일·호주 등 IP4 회담도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미국에서 열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 안보 협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지난 6월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2024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7월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2023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이은 세번째로 한국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10일 워싱턴에서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 나토 회원국 정상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열고, 양자 간 현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한다. 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저녁에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백악관 친교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IP4)인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4개국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차장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군사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협력방안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나토 회원국들과 IP4 국가들은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이 공동으로 마주한 도전에 맞서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3년째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회복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차장은 IP4와 관련해 “이번 회의를 계기로 파트너간 협력 제도화와 정보, 사이버안보, 방위산업 분야의 공조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11일 나토 동맹국 32개국과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이 참석하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 오후 나토가 주최하는 공공 외교행사인 ‘나토 퍼블릭 포럼’에 단독 연사로 초청받아 인도태평양 세션에서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연설한다. 이 포럼에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질의응답도 진행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8일과 9일에는 미국 하와이의 호놀룰루를 방문한다. 8일에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가 안장된 태평양 국립묘지에 헌화하고 하와이 동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9일에는 하와이에 있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사령관으로부터 군사 브리핑을 받고 장성 및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김 차장은 이번 순방의 의미에 대해 “올해는 나초 창설 75주년의 해”라며 “1949년 4월4일 북대서양조약을 체결하고 나토 출범을 선언한 워싱턴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갖는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 “나토 측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속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협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3년 연속 IP4개국을 초청했다”며 “대한민국은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위상을 재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 2023년 7월 1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장인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LITEXPO)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당초 이번 순방을 계기로 관심이 쏠렸던, 한·미·일 3국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고, 협의하고 있습니다만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나토 정상회의 핵심 주제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이슈, 진행되고 있는 전쟁, IP4와 나토의 협력 강화인데, 한·미·일을 별도로 떼어내 정상회담을 할 여유와 시간이 있을지에 대해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한국과의 군비통제 논의에 대해선 “한국과 나토가 군비통제 이슈로 직접 논의하는 의제는 없다”면서도 “워낙 포괄적 내용이라 그 안에는 한반도의 비핵화, 국제사회 비확산, 생화학무기와 테러 등이 다 포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디든 걸칠 수 있는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나토가 작년 빌뉴스 회의 이후 심혈을 기울여온 전장 정보, 군사정보 공유, 사이버협력 등 강화 제도화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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