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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건희·김정숙 여사 ‘동시수사’ 속도

입력 : 2024-06-20 06:00:00 수정 : 2024-06-20 07:20:52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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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의혹’ 대통령실 관계자
“인도 출장 의혹” 고발인 19일 소환

검찰이 전현직 대통령 부인이 연루된 의혹에 대한 ‘동시 수사’를 본격화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1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행정관은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와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이다.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를 소환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왼쪽).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최 목사는 2022년 9월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을 전달하며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사후 국립묘지에 안장해달라’는 부탁을 했고 한 달 뒤인 10월17일 조 행정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행정관은 최 목사와의 통화에서 “김창준 의원님 건으로 ‘서초동’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운을 띄우며 안장 절차를 안내했다. 이후 최 목사의 요청에 따라 국립묘지 관리를 총괄하는 국가보훈부 송모 사무관의 연락처를 전달해주기도 했다. 검찰은 조 행정관을 상대로 김 여사로부터 지시를 받고 최 목사와 연락했는지,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외유성 인도 출장 의혹’ 관련 국고 손실 등 혐의로 고발한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을 11시간 소환조사했다. 이 시의원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외에도 명품 재킷 수수와 장신구 대여, 청와대 경호원 수영 강습 의혹 등에 대한 의견을 진술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최근 형사1부에 배당됐던 이 사건을 형사2부에 재배당하고, 4차장검사 산하 공정거래조사부 소속 검사 1명을 이 사건에 추가 투입하며 본격적인 수사 착수를 시사했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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