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신임 정무부시장에 김병민(42·사진)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내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인 시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 서울시의회, 정당, 언론 등과 서울시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자리다. 김 내정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복심’인 강철원 정무부시장의 뒤를 이어 민선 8기 후반기 서울시의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김 내정자는 2022년 제20대 대선(대통령선거)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대변인을 지냈고,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비상대책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0년 총선(국회의원선거) 땐 오 시장(서울 광진구을) 바로 옆 지역구인 광진구갑에 출마한 인연이 있다. 지난 4·10 총선 때도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다.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는 오 시장 캠프의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언론 대응에 정통하고, 특히 시민과의 소통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시는 전했다. 정치평론 방송에도 자주 출연해 대중 인지도가 높은 젊은 정치인이다.
시는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가 완료되면 내달 1일자로 정무부시장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희대학교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내정자는 정계 입문 전엔 동 대학 행정학과 객원교수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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