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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물·산림”…충북서 에너지 활용 속도 낸다

입력 : 2024-06-12 16:18:09 수정 : 2024-06-12 16: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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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산단 지붕에 태양광발전 고도화
충주시, 물 에너지 활용 신산업 추진
괴산군, 산림에너지 활용 스마트팜 난방비 절감

충북도를 비롯한 지자체가 태양광과 물, 산림 등의 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실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MW급 산단 지붕 태양광 가상발전소 위험방지 고도화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고 12일 밝혔다. 2027년까지 충주산업단지와 진천산업단지 지붕에 2MW 이상 태양광발전 고도화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산업단지의 외부 환경을 고려한 운영 기술을 개발에 나선다.

2027년 충북에 구축할 가상발전소 개념도. 충북도 제공

4년간 총 96억원을 들여 가상발전소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해 실증단지와 실시간으로 태양광발전 현황을 모니터링하여 화재 등 위험방지 고도화 기술개발과 산업단지에 적용이 가능한 안전 및 유지관리 등 운영 기술을 개발한다. 가상발전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 등의 분산된 에너지 자원을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하나의 발전소와 같이 통합해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자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조절해 전력 수급과 전력망의 안전성을 높인다. 김두환 도 경제통상국장은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 확대와 도의 전력 자립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물 에너지를 활용해 미래 신산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달 23일 한국수자원공사와 물 에너지 분야 기술협력을 내용으로 협약하기도 했다. 충주댐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 특화단지 조성과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기반 구축은 지역 상생발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충주댐은 하루 748만 톤의 용수를 수도권에 공급하고 있다.

 

우선 수열에너지 특화단지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바이오기업과 충주댐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가 거주하는 스마트 주거단지로 구성한다. 단지 내 필요 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자급자족한다는 구상이다.

 

충주댐 수력 기반 그린수소 기반을 구축해 그린수소 생산·유통·활용 생태계를 조성한다. 일평균 640㎏을 생산하는 그린수소 생산시설에 이어 파이프라인이나 튜브 트레일러를 이용해 인근 충전소와 산단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관계 기업 유치와 수소산업 기반 확충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길형 시장은 "물 에너지를 통해 충주가 중부내륙 신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수자원공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지난 20일 ‘산림에너지 활용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충북개발공사와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체면적 76%가 산림인 괴산군의 산림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해 농가 난방비를 절감하는 사업이다. 내년까지 칠성면 태성리 일원에 9,350㎡ 규모 스마트팜을 설치하고 청년 농업인 등에 임대할 계획이다.

 

군은 스마트 농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K-스마트 유기농 혁신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또 ‘청년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 조성사업’ 등도 검토 중이다. 송인헌 군수는 “괴산은 수도권에 인접해 있고 물류·교통의 중심지로 청년들의 영농창업 수요가 높은 곳”이라며 “산림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팜은 농가 경영비(난방비)를 절감해 초기자본이 부족한 청년 농업인이 괴산에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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