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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가도 되나요?”…‘치사율 30%’ 감염병 급증한 日 ‘초비상’

입력 : 2024-06-12 08:00:44 수정 : 2024-06-12 08: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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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S 환자 역대 최다…“이제까지 없던 일”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 30%가 넘는 치명률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2일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들어 6월2일까지 STSS 환자 발생 보고 건수가 977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2.8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작년 연간 941명을 이미 뛰어넘은 수치로, 현행 방식의 집계가 개시된 1999년 이래 최다다.

 

STSS는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등 중증으로 빠르게 악화하면서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대부분은 가벼운 호흡기 증상 후 회복되지만, STSS로 발전하면 고령자의 경우 48시간 안에 사망하는 사례도 나오는 등 높은 치명률을 보인다.

 

기쿠치 겐 도쿄여자의대 교수는 “이런 증가세는 이제까지 없던 일이어서 위기감이 있다”고 NHK에 말했다. 다케미 게이조 후생노동상은 “STSS는 일본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증가 경향에 있다”며 “기본적인 감염 방지대책을 취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는 주로 점막이나 상처이며, 기침·재채기를 할 때 확산되는 비말로 감염되기도 한다. 상용화된 STSS 백신이 아직 없는 만큼 일본을 찾는 관광객 등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성이 일반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방역 경계심이 줄어들어 일본 내 STSS 환자가 폭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위생 습관으로 돌아가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기본 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국내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3월 YTN ‘뉴스 라이더’에서 “대부분 편도선염이나 봉소염 같은 가벼운 질환으로 끝나기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균 자체가 비말(침방울) 전파라든지 손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있어 손을 잘 닦고 또한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 마스크 착용하는 정도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처가 났을 때 바로 깨끗하게 씻어주고 해당 부위에 적절한 소독제로 소독하고 상처가 심하면 항균제 연고로 소독을 잘해줘야 한다. 봉소염의 원인균이 절반 정도 되고 심해졌을 경우에 쇼크 증후군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봉소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행 다닐 때는 편한 신발을 신어 발에 상처 나지 않도록 하고 손도 여행 다니면서 부딪히거나 상처 나지 않게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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