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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국서 벌어진 미국인 흉기 피습에 “깊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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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12 01:00:00 수정 : 2024-06-12 00: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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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중국에서 자국 강사 4명이 흉기 피습을 당한 것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우리 팀은 피해자들의 요구가 충족되고 적절한 법 집행 조치가 취해지는 것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피해를 당한 사람들 및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4명이 찔린 사건으로 화가 나며 깊이 우려한다”면서 “미국 영사가 지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4명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중국 지린시 도심 베이산 공원에선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 미국 대학 강사 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조너선 브랜드 코넬대 총장을 이후 성명을 내고 “피해 강사들은 코넬대와 중국 현지 대학 간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중국에 머물고 있었다”며 “강사 4명이 협력 기관의 교직원과 함께 낮 시간대에 공원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중국 공안은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뒤인 11일 용의자를 검거했고, ‘추이’라는 성을 가진 55세 남성이라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강사 중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에는 아담 자브너 아이오와주 하원의원의 형도 포함돼 있었는데, 자브너 주 하원의원은 CNN방송 등에 “형이 크게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미국 국무부는 성명에서 “보도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선 사건이 반미 정서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중국 외교부는 사건 발생 사실을 확인하면서 ‘우발적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린젠(林劍)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사건 직후 모든 부상자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경찰의 1차 판단으로는 우발적 사건으로 현재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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